"G7, 2023년까지 코로나 백신 10억회분 기부할 것"

G7 정상회의 앞두고 존슨 영국 총리가 밝혀
美 조 바이든 대통령 5억회분 기증 발표 이후 발언

기사승인 2021-06-11 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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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G7 정상회담.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2023년까지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10억회분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11일 개막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미 G7 지도자들에게 2022년 말까지 전세계가 예방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촉구했으며 3일간의 정상회담에서 10억 접종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10억회분 가운데 5억회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미 기부의사를 밝혔고 1억회분은 영국이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8월부터 연말까지 2억회분, 내년 상반기까지 3억회분이 제공된다.  G7 국가들도 자체 기부 계획을 제시하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5억회 접종분은 미국이 제공키로 한 8000만회 접종분과 별개다.

영국 총리실은 첫 500만회분 백신이 앞으로 몇 주일 이내에 기부와 배포를 끝낼 것이며 나머지는 내년에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캠페인 슬로건을 언급하면서 "G7 정상 회담에서 우리 지도자들도 비슷한 공약을 해 내년 말까지 함께 전 세계에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잘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의 공약을 환영하고 유럽도 기부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도 연말까지 최소 3000만회의 백신을 기부할 예정이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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