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이준석 “더는 광주 아프게 할 일 없을 것”

광주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참배
전두환 재판 불출석에… “상당히 부적절” 비판

기사승인 2021-06-14 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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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찾은 이준석 “더는 광주 아프게 할 일 없을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재개발 붕괴 참사 분향소를 찾아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14일 당 지도부와 첫 공개 행보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뒤 광주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일로 광주를 찾아뵙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참사다. 시민 안전 우려로 여러 제보가 있었음에도 지자체에서 신속·정확하게 반응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이 있는 건 아닌지 등 수사당국에서는 철저한 수사로 유가족분들이 마음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력을 총동원해달라”며 “재발 방지에서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은 국민의힘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친호남 행보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 불출석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혹평하며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언행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많은 반성을 했다. 그 기조는 새 지도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항상 공감한다. 과거에 대해 다시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 비전으로 호남 지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확답 드린다”고 덧붙였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