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 靑 책임론…‘기모란 방역관 임명’ 도마

유수환 / 기사승인 : 2021-07-10 2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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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방역기획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으로 확산되면서 기모란 방역기획관에 대한 회의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인사들은 기모란 기획관 임명한 청와대 결정에 대해 ‘예견된 참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국민이 반대하는 기모란 기획관 임명을 강행한 결과가 코로나 4차 대유행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4차 대유행은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주도하신 인재(人災)”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원 지사는 “기모란 교수를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할 때 국민의힘은 반대했고 임명 철회까지 요구했다”며 “기모란 기획관이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날 방역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부적격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청와대는 기모란 기획관 임명을 강행했고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는 것이었다”며 “그동안 모든 대통령의 공직 임명이 무조건 강행이었으니 놀랍지도 않지만 이번은 국민 건강을 인질로 한 국정농단 인사였고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친 국민과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보고 계신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시고 기모란 기획관을 해임해 사태 수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공식적으로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9일 논평을 통해 “지난 4월 임명을 강행했던 기 기획관이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지금까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서도 경제와 방역 사이에서 우왕좌왕한 혼선과정에 기 기획관의 판단이 개입된 것은 아닌가”라며 “애당초 전문성 부족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청와대에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으니 방역대책이 신뢰와 일관성을 가질리 만무하다”고 힐난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월16일 국립암센터 교수였던 기 기획관을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 같은 결정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배준형 대변인은 지난 4월18일 논평을 통해 “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며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