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다음주부터 수도권에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이 23일 발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2일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23일 회의에서 26일 이후의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거리두기 조정안을 주말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오후 들어 발표 시점을 앞당겼다.

수도권 거리두기는 지난 12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됐으며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기준 984명이다. 3단계 기준인 1000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확산세를 진압하려면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수도권의 4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4단계 거리두기에 따라 낮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으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됐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된다.

한편, 23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비수도권의 방역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지한 회의 주제는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 관련이지만, 비수도권의 확산세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으로는 일괄 3단계 격상,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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