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가수 백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백자tv'에 '나이스 쥴리'라는 제목의 곡의 뮤직비디오가 게시됐다.
'쥴리'는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루머에서 나오는 이름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소문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해당 뮤직비디오를 보면 '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볼케이노 불꽃 유후 쥴리' '비즈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십원짜리 한 장 피해 줄리 없네' '국모를 꿈꾸는 여인' 등의 가사가 나온다.
백자는 영상 소개를 통해 "생애 두 번째 뮤직 비디오를 풍자송으로 찍었다. 이사람tv와 협업으로 제작한 뮤비"라면서 "치열한 공방전에 돌입한 쥴리. 후대에 쥴리전이라는 판소리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고 말했다.
해당 채널에는 다른 버전의 이 연주곡뿐만 아니라 '윤비어천가' '도리도리윤도리' 등 윤 전 총장을 비하하는 내용의 노래도 게시돼 있다.

해당 영상에는 "쥴리가 아니라고 했으니 문제 될 것 없다" "빌보드 1위도 기대된다" "멜론 1위 가나요" "비방 아닌 풍자" "종로 벽화 앞에서 공연하는 뮤직비디오 찍으면 정말 대박 날 듯" "소화불량이 치유되는 노래" "명곡" 등 윤 전 총장과 김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상당수다.
친여(親與)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환호했다. 클리앙의 일부 회원은 "노래 너무 좋다" "고퀼이다" "멋진 뮤지션" "쥴리로 만들어내는 라임이 무궁무진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야(親野)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 회원들은 "추잡하다"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여당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화를 만들어 전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입장에선 대호재일듯" "저럴수록 보수는 더 결집하고 중도도 정 떨어질 것"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해당 건물 입구 바로 옆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이어진 옆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글이 적혔다. 이 벽화는 이달 중순쯤 중고서점 사장 A씨가 작가에게 의뢰해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벽화 앞에선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들은 벽화를 차량으로 가리는 등 항의 시위를 했고 친여 성향 시민들은 서점에 지지 방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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