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최재형 ‘충청’ 윤석열 ‘호남’ 장성민… 풍성한 野 대선 버스에 흥행 ‘청신호’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07-31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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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야권 통합플랫폼… 역대급 흥행몰이 이끌까

왼쪽부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대선 버스 탑승자들이 속속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주목받는 당 밖 주자들이 잇따라 입당을 택하면서 대진표 완성이 마무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호남부터 부산·울산·경남(PK), 충청까지 후보들의 출신 지역이 다채롭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해군에서 복무하면서 최 전 원장이 진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입당 후 첫 정치 행보로 부산을 찾아 해운대 지역구 당원들과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강한 ‘충청 대망론’의 지지를 받는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지만 부친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 출신이다. 윤 전 총장도 최 전 감사원장과 비슷하게 첫 민생투어 현장으로 대전을 방문해 충청 대망론에 힘을 실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전남 고흥 출신이다. 야권에서 보기 드문 호남 인재로 지역 확장성에 강점을 갖는다. 지난 21일에는 국민의힘 중앙위 전남연합회와 사회단체들의 초청으로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보수 텃밭으로 풀이되는 PK,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했던 충청권 대선주자들의 합류에 더해 보수 진영이 오랫동안 외면받았던 호남권 출신 대선주자까지 국민의힘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 이사장은 30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두 번째로 만나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장 이사장은 “입당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를 밝힌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입당원서를 내고 다음달 15일 광복절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 이사장의 국민의힘 경선 탑승에 따라 제1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통합플랫폼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 밖 주자들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던 초반과 달리 대부분의 대권 주자들이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올라타면서 사실상 야권 단일 후보 선출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경선 흥행몰이로 승리까지 거머쥔 국민의힘이 대권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30일 대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내 경선 절차를 치른다. 9월 15일 100% 일반 여론조사를 통해 1차 컷오프를 통해 본경선 진출 후보를 결정한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