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정규리그 마친 '데프트'-'쵸비'의 소회

강한결 / 기사승인 : 2021-08-15 2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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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e스포츠 '쵸비' 정지훈(왼쪽), '데프트' 김혁규.   사진=강한결 기자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과정을 차치하고, 결과가 아쉬워서 많이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다만 마지막 기회가 생기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데프트' 김혁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된다면 정규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쵸비' 정지훈) 

2021 'LoL 서머 스플릿(LCK)'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한 한화생명 e스포츠의 김혁규와 정지훈이 소회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결과도 좋았지만, 과정도 매우 훌륭했다. 여름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김혁규와 정지훈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혁규는 "그동안 밴픽과 플레이가 엇박자가 나는 경우가 많아다며" 밴픽이 좋을 때는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왔고, 플레이가 좋을 때는 후반 밴픽의 한계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오늘은 플레이와 밴픽이 모두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이날 1·2세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 '르블랑'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정지훈은 "리산드라 상대법은 잘 알고 있었다"며 "마침 경기 전 1대 1 연습 당시 혁규 형이 리산드라를 선택해서 더욱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혁규는 "의도한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큰 이익이 됐다"며 웃었다.

정지훈은 "특히 오늘 경기는 팀원 모두가 조합의 콘셉트를 이해하고 동일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플레이도 깔끔했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방향성이 무엇을 의미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지훈은 2세트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제가 '세트'를 골랐는데, 저 입장에서는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거는게 좋다. 다만 우리가 포킹에 강점이 있는 '니달리'와 '바루스'를 뽑은 만큼, 제가 앞에서 판을 깔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모두 지난달 17일 진행된 젠지 e스포츠와의 1세트를 뽑았다. 김혁규는 "우리가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지면 안되는 경기를 졌다"며 "담원 기아와 2라운드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두 경기를 이겼으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생명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자력진출이 불가능하다. 정지훈은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롤드컵에서 통할 수 있을 정도로 폼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혁규는 "지금은 우리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선택지가 많아야 유연하게 게임을 할 수 있기에, 선택의 폭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맣했다. 

김혁규와 정지훈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된다면, 팬들이 기대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