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와 검사가 화염구를?…육성 자유도 높은 ‘언디셈버’

강한결 / 기사승인 : 2021-10-19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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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언디셈버'.   라인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라인게임즈의 신작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라인게임즈는 오는 19일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와 자체 PC 플랫폼 ‘플로어’를 통해 언디셈버 ‘언박싱 테스트(UBT)’를 진행한다. 18세 이상 이용자라면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하다.

UBT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일 PC를 통해 언디셈버를 먼저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2시간 정도의 다소 짧은 기간이었지만, 언디셈버를 파악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과거부터 이어진 핵앤슬래시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구인영 메인 디렉터의 말처럼 언디셈버는 정통 핵앤슬래시 장르의 특징을 충실하게 반영한 게임이었다.

언디셈버를 기대하는 게이머를 위해 사전 체험 소감을 풀어봤다.

궁수도 화염구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강한결 기자

◇ 궁수와 검사도 화염구를?… 클래스 제약은 없다!

언디셈버는 특정 클래스를 사전에 선택하는 형태 대신 성장 과정에서 획득하는 기술 장비인 ‘룬’과 특성 설정인 ‘조디악’을 조합하는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을 채택했다. 따라서 사용하는 무기 종류에 따라 캐릭터의 육성 방향이 바뀔 수 있다.  

힘 중심의 캐릭터는 따지면 전사, 기사 등의 근접 계열이다. 한손검과 방패를 착용하는 밸런스형 캐릭터와 양손 무기 사용하는 강력한 근접 데미지 딜러 등 육성방법도 다양하다. 

민첩 위주의 궁수, 도적 캐릭터 육성도 가능하다. 근접으로 간다면 단검을 들고 회피를 높여 빠르게 치고 빠질 수 있고, 활을 든다면 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적을 처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민첩을 올리면 회피 수치가 높아진다. 

지능을 올리는 마법사는 불·얼음·번개 등의 원소 계열 스킬을 사용해 원거리 광역 공격이 가능하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다는 약점이 있지만, 보호막 수치가 높기에 컨트롤에 자신 있다면 추천할만한 육성법이다. 

언디셈버만의 특별한 스탯 시스템 '조디악'.  사진=강한결 기자

빌드 세팅의 핵심 시스템인 룬은  ‘스킬 룬’과 ‘링크 룬’으로 구분된다. 이용자는 총 30칸으로 구성된 ‘룬 캐스트’에 스킬 룬과 링크 룬’을 장착할 수 있으며, 이 중 사용을 희망하는 ‘스킬 룬’을 최대 8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킬 룬’의 경우 각 변에 무작위로 ‘링크 룬’을 연결할 수 있는 표시가 삽입된다. 표시는 빨강, 초록, 파랑으로 구분되며 동일한 색상의 ‘링크 룬’을 연결이 가능한 공간에 배치해 ‘스킬 룬’의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스킬 룬은 장착무기에 따라 사용여부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화염구’ 룬은 검과 활을 착용해도 사용할 수 있다. 기자는 체험 당시 활을 사용하는 궁수를 육성했다. 액트 2에 돌입한 후 초반에는 광역 스킬이 다소 부족해 전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화염구를 장착하고 나서는 수월한 사냥이 가능했다. 

'디아블로2' 웨이 포인트를 연상시키는 '거점' 시스템.  사진=강한결 기자

◇ 곳곳에서 느껴지는 ‘디아블로’의 기시감

언디셈버에는 핵앤슬래시의 대표 작품 ‘디아블로’ 시리즈를 연상되는 요소도 존재했다. 웨이포인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점’, 신단과 유사한 ‘축복’ 등의 기능이다. ‘거점’을 열어 마을과 사냥터를 빠르게 오갈 수 있고 필드에 배치된 ‘축복’을 통해 버프를 얻을 수 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어두운 스토리, ‘쿨타임(재사용 대기시간)’ 없이 광역 공격이 가능한 화려한 스킬 구성, 맵의 어두운 부분을 밝혀가며 웨이 포인트나 보스 몬스터 혹은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길을 찾는 것도 디아블로 시리즈와 유사하다. 몬스터가 플레이어를 향해 몰려오는 부분 역시 ‘디아블로2’ 시스템과 흡사하다. 이전부터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겨온 이용자라면 손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I도 '디아블로2'와 매우 흡사하다.   사진=강한결 기자

다만 의문점도 있다. 아직은 UBT 단계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언디셈버만의 차별점이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룬, 조디악과 같은 육성 시스템은 참신한 편이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양상은 디아블로와 흡사한 점이 많았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아블로3’, ‘로스트아크’, ‘패스오브액자일(POE)' 등의 핵앤슬래시 작품이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 기존 작품의 공고한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언디셈버만의 차별성이 더욱 부각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칸으로 구성된 ‘룬 캐스트’ 시스템.   사진=강한결 기자

◇ ‘언린이를 위한 짧지만 소소한 TMI 팁

1. 초반에 도약 공격, 순간 이동 등의 이동기를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언덕을 오르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적절히 이동기를 사용하면 이동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2. 조디악은 에피소드1 지역(액트1~액트5)까지 비용 없이 초기화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을 때까지 자유롭게 육성해보자.

아이템 분해를 담당하는 NPC.  사진=강한결 기자

3. 파밍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인벤토리 공간이 부족한 순간이 많이 나온다. 다만 공간을 늘리기 위해 룬이나 장비 아이템은 무조건 판매하는 것은 지양하자. 장비 강화를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재료가 필요하니 분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4. 장비를 고를 때는 등급보다는 옵션을 잘 살펴보자. 가끔은 원하는 옵션이 붙은 노멀 장비가 매직·유니크 등급의 장비보다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