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신통기획 후보지 발표…“연말까지 어떻게든 해봐야죠” 

조계원 / 기사승인 : 2021-12-07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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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 "연말에나 최종 후보지 발표 가능"
일부 주민들, "시 압박해야, 집단 민원 집어 넣자"

서울시 종로구 노후 주택가 모습.   쿠키뉴스DB

12월 들어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의 후보지 발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번 후보지 선정에 102곳이나 신청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 하는 상황. 서울시는 당초 후보지 발표 시점인 12월안으로 최대한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의 첫 후보지 선정 작업은 현재 25개 자치구의 후보지 추천이 마무리된 상태다.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은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자치구의 사전검토와 추천을 거쳐 서울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는 11월말까지 자치구의 후보지 추천이 마무리되면 12월중으로 시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뽑아 발표할 계획이었다. 신통기획의 흥행에 따라 신청이 몰리면서 일정에 과부하가 조금씩 걸리는 모습이다. 당장 선정 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준비 기간만 최소 1~2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추천한 내용을 가지고 주관 부서에서 일일이 추천 내용에 대한 검증과 함께 시 도시계획상 부합하는지 등 위원회에 상정하기에 앞서 여러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만 최소 1~2주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지 선정 위원회는 도시계획‧건축‧법률 등 외부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신청 지역의 노후와 같은 물리적 여건, 자치구 여건, 구역의 정책적 요건, 구별 안배 및 주택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1~2주 후 선정 위원회에 안건이 차질 없이 상정되면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월 중으로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치기로 발표한 만큼 노력하고 있다”며 “위원회를 거쳐 연말이면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최종 후보지 발표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애가 타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는 곳도 있다. 서울시장, 서울시 의원, 사업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집단 민원을 통해 압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신속기획 신청 지역 한 주민은 “앞서 구청에서 추천을 받을 때도 지역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해 압박에 나섰다”며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추천 받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도 동일하게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