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1주기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주최자 없는 행사의 책임을 지자체에 부과하는 법이 국회 계류 중이라 유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안 처리를 미루면서 지난달 말에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 축제가 계속될 예정인 만큼 조속히 본회의에서 처리되도록 야당 협조를 촉구한다”며 “소모적 논쟁보다 실질적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애도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유사 사고가 없도록 하는 재발방지 시스템을 마련해 정책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처리에 대해 신사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여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을 단독 처리하는 건 피켓과 고성, 막말보다 심각한 여당 무시”라며 “신사협정 정신에 완전히 어긋나는 일”이라고 소리 높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