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활성화 ‘한 뜻’…2024 한-태 저작권 포럼 16일 열려 

저작권법 등 다양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음악 콘텐츠 교류회…저작권 보상금 분배 모색

기사승인 2024-05-16 16: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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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활성화 ‘한 뜻’…2024 한-태 저작권 포럼 16일 열려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한-태 저작권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정책과 음악산업’을 주제로 하는 ‘2024 한-태 저작권 포럼’이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16일 한국저작권보호원(보호원)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태국 지식재산청이 공동 주최하는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저작권 당국 관계자, 저작권 전문가, 산업계 및 유관기관 종사자 등 80여 명이 모였다. 저작권법은 물론, 제도, 정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저작권보호원은 알렸다.

제1세션은 디지털 환경과 저작권 정책 동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태국 지식재산청의 시라팟 밧라파이(Sirapat Vajraphai) 저작권국장이 태국의 저작권 정책과 창작산업을 소개했다. 다음 발제를 맡은 문체부 이하영 사무관은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저작권 정책 동향’을 주제로 저작권과 신기술, 그리고 저작권 보호와 이용 관점에서의 균형을 찾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을 설명했다. 

제2세션은 음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안효질 한국저작권법학회 회장(고려대 교수)이 세계 음악 저작권 시장과 주요 이슈를 소개하며 음악 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태국 측에서는 삼콴 톤솜퐁 왓더덕 뮤직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태국 음악 저작권시장 현황과 주요 이슈에 대해 발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현숙 소장이 한국의 음악 저작권 산업과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양국의 저작권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태국 워크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찰라콘 판야숌 운영총괄이사가 태국 콘텐츠 산업 현황과 한-태 콘텐츠 기업 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센터장은 발제자로 나서 태국과 한국의 콘텐츠 산업 현황 및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럼에 이어 열린 ‘한국-태국 음악 콘텐츠 교류회’에서는 태국 내 한국 음악 진출 확대 및 한국과 태국 저작권 집중관리단체 간 저작권 보상금 징수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저작권 보상금 분배 방안을 모색했다.

양국은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저작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한-태 저작권 포럼을 개최해 왔다. 한국 문체부와 태국 지식재산청은 국제사회의 상호협력, 관련 단체 간 상호 교류를 위하여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태국은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에 전략적으로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우리 콘텐츠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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