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9)](https://kuk.kod.es/data/kuk/image/2025/07/26/kuk20250726000043.222x170.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9)
밀레의 붓끝, 대지 위에 새긴 신념 그림 속 풍경이 마치 기도로 물든 순간처럼 고요하게 다가온다. 해질녘의 붉은 빛이 대지를 감싸며 농부는 하루를 마무리한다. 부부는 삶과 종교가 맞닿는 곳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오늘의 수확은 내일의 희망이 되고, 겸손한 삶은 신앙과 함께 숨 쉰다. 오르세에 자리한 이 작품처럼, 삶의 가치는 주어진 것에 충실할 때 피어난다. 밀레(Jean-Francois Millet, 1814~1875)는 할머니가 밭에서 삼종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기억하며 <만종>을 그렸다. 보스턴 미술관의 <감자 심는 사람>의 ...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