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월드컵 대표팀의 아시아 최종 예선 이란전(한국시간 11일 오후 8시30분) 준비가 탄력을 받고 있다.
잔부상을 당했던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4·AS모나코) 그리고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소속 리그 주말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건재를 과시했다. 대표팀의 공격(박주영), 중원(박지성), 수비(이영표) 핵심인 세 선수의 가세는 대표팀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박지성은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홈에서 벌어진 에버튼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이었다. 박지성의 슈팅, 패스 동작이나 공격 뒤 수비에 재빠르게 가담하는 모습을 볼 때 몸 컨디션은 정상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이다.
박지성은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친 뒤 이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테헤란에 도착한다. 이란과의 경기 이틀 전 촉박하게 대표팀에 합류하지만 소속 팀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수비수 최고참 이영표 역시 이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전에 왼쪽 수비수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뛰었다. 정규리그 1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으로 특별한 부상이 없는 이영표는 체력 유지가 관건이다. 이영표도 소속 팀 주말 경기에 출전한 뒤 9일 밤 대표팀에 들어온다. 국가대표 생활 11년째를 맞는 노장 이영표는 10일 하룻동안 태극전사 후배들과 발을 맞춘다.
지난해 말 엉덩이 부상으로 40여일간 휴식을 가졌던 박주영은 그레노블과의 정규리그 주말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6일 니스와의 프랑스컵 경기를 포함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으로 대표팀에서 곧바로 뛸 수 있는 몸놀림을 보였다. 박주영은 박지성, 이영표보다 하루 앞선 8일 밤 테헤란에 입성해 9, 10일 이틀간 대표팀 훈련을 함께 한다.
수비수 오범석(25·러시아 사마라)은 소속 팀이 스페인 라망가에서 8개 클럽 친선 대회에 참가 중이어서 모든 일정이 끝나는 7일 합류한다. 김동진(27·러시아 제니트)은 지난달 3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서 대표팀에 몸을 실었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의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활약 여부를 이란전 승패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해발 1273m 고지대에 10만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되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 경험이 많은 주축 플레이어들의 기여가 필수적이다. 박주영, 이근호(24·대구), 정성훈(30·부산), 정조국(25·서울) 등 공격수들은 경기 당일 컨디션과 상대 수비 전술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원정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하면 좋겠지만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괜찮은 결과라 할 수 있다. 허정무호는 이란전 이후 남은 4경기 중 3게임을 서울 홈에서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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