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했다. 프리츨은 18일(현지시간) 열린 공판에서 “나의 병적 행동에 따른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프리츨은 지난 1984년 8월 당시 18살이던 딸 엘리자베스(현재 43세)를 마취제를 사용해 감금하고 성폭행했고 7명의 자녀까지 낳는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해 4월 자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케르슈틴(19)이 극도의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같은 엽기적인 행위가 발각됐었다.
당초 프리츨은 강간, 근친상간, 감금, 강압행위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과실치사, 노예 혐의는 부인했었다. 오스트리아 법률상 강간 등은 최고 징역 15년형, 과실치사는 최고 종신형에 처해진다.
검찰은 프리츨이 지난 1996년 출생한 아이에게 필요한 의학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과실치사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프리츨은 그 아이가 죽은상태로 태어나 지하 보일러실에서 태웠다고 반박했었으나, 이날 갑자기 태도를 바꿔 자신의 변호인에게도 통보하지 않은 채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