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루이스 레빈(52·사진)은 공립 학교와 청소년 캠프, 지역 과학박물관 등에서 근무해온 교사이자 청소년 교육 전문가.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레빈은 1970년대부터 무려 30여년간 제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 섹스 비디오를 찍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제자들에게 먼저 마리화나, 엑스터시 등 마약과 술을 건넨 뒤 약과 알코올에 취한 제자들이 은밀한 장소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해 이를 촬영하는 수법을 썼다. 이런 방식으로 레빈은 그간 400여개의 비디오테이프와 DVD를 제작, 보관해왔다.
레빈은 사제 아동 포르노를 제작하기 위해 장비도 제대로 갖췄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집 뒷편에 카메라 등이 장착된 별도의 건물 ‘작은 집’을, 집안에는 물침대가 있는 ‘격리의 방’을 만들어 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피해자 중 한명의 부모에게 제보 전화를 받은 뒤 지난달 23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2주만에 레빈을 체포했다. 하지만 그의 변호인은 “아직 모든 것은 혐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