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촛불 1년 기념집회 등 시위 참여자 241명 연행

경찰,촛불 1년 기념집회 등 시위 참여자 241명 연행

기사승인 2009-05-03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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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찰이 촛불 1주년 기념집회, 노동절 집회 등 지난 30일부터 3일 동안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법 시위의 주동자 등을 가려내 전원 사법처리하겠다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경찰은 3일 동안 241명을 연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도심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한 사람은 물론 주도세력 등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3일 밝혔다. 주상용 청장은 “앞으로도 서울 시민이 편안한 삶을 누릴 권리가 방해 받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불법행위 무관용 원칙을 더욱 엄정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연행된 241명 중 1명을 구속했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위 참가자 31명을 즉심에 회부했고, 나머지 205명도 엄중 처벌키로 했다. 3일 동안 검거된 불법시위자는 지난 30일 58명, 1일 71명, 2일 112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촛불집회 이후 단기간내 불법시위로 검거된 인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경찰은 경찰은 지난 2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이서울 페스티벌 무대를 점거해 행사를 방해한 불법 행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행사를 방해한 시위 주체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날 시위대는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 1주년 기념 집회를 연 뒤 광화문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에 막히자 명동, 을지로 등으로 흩어져 밤늦게까지 시위를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다. 경찰 역시 시위대를 향해 분사기를 발사하며 강하게 맞대응했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112명을 검거해 10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서울광장 축제 방해는 물론 불법 도로 점거나 폭력을 휘두른 시위대를 모두 가려내서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엄격한 법 적용으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국현 기자
jojo@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조국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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