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주말, K리그 상위권 구도 변하나

요동치는 주말, K리그 상위권 구도 변하나

기사승인 2009-05-08 17:08:00


[쿠키 스포츠]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전통의 명가 3위 FC서울이 이번 주말 격돌한다. 전북이 이기면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지만 서울이 승리할 경우 K리그 상위권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09 K리그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두 팀간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전북은 현재 K리그 무패 행진(5승2무·승점 17)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K리그 2경기에서는 4대 2(대전 시티즌전), 5대 0(제주 유나이티드전) 소나기골을 몰아넣으며 2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5일 컵 대회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발목이 잡히긴 했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지난해 K리그 4위에 그쳤던 전북이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토종과 용병 선수들의 조화 덕분이다. 잉글랜드에서 돌아온 뒤 성남 일화를 거쳐 전북에 둥지를 튼 이동국은 지난 2일 제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노장의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줬다. 이동국은 K리그 득점 랭킹 1위(6골)에 올라있다.

올 시즌 K리그에서만 5득점 2도움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최태욱의 모습도 든든하다. 여기에 K리그와 컵 대회에서 5득점 7도움을 기록 중인 에닝요, 5득점 4도움을 올린 루이스의 용병 쌍포 활약도 뒤를 받치고 있다.

서울은 뒤늦게 발동이 걸린 편이다. 올 시즌 초반 2연속 패배와 2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더니 최근 K리그 2경기(울산·성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3위(4승2무2패·승점 14)까지 치고 올라왔다. 스트라이커 정조국의 광대뼈 부상이 악재지만 용병 데얀과 장신 공격수 심우연(1m96)의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데얀과 심우연은 어린이날 벌어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스리위자야전에서 각각 3골과 2골을 넣으며 전북전 출격 채비를 갖췄다.

1위 전북에 승점 1이 뒤진 2위 광주 상무(5승1무1패·승점 16)는 13위 수원 삼성(1승3무4패·승점 6)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과 승점(14)은 같지만 골득실에 뒤져 4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7위 울산 현대와 만난다. K리그는 이번 주말 결과에 따라 1위 전북, 2위 광주, 3위 서울, 4위 인천 구도가 요동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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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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