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밤 “대∼한민국”… 그리스 잡는다

6월12일 밤 “대∼한민국”… 그리스 잡는다

기사승인 2010-06-12 01:18:00

‘양박-쌍용’ 공격 선봉에… 장신벽 돌파 특명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기면 16강으로 가는 문이 넓어지지만 패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는 힘겨운 16강행 사투가 기다린다.

허정무호 대표 브랜드 양박(박지성 박주영)-쌍용(이청용 기성용)이 그리스전 선봉에 선다.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청용(볼턴)과 함께 4-4-2 포메이션 좌우 날개로 나서서 한국 공격을 배달한다.

박지성은 그리스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한국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 선수가 된다(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1골,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 1골 포함). 투톱에는 박주영(AS모나코)-염기훈(수원) 듀오가 출격한다. 허 감독은 11일 그리스전 경기 장소인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인 마무리 훈련에서 박주영, 염기훈의 득점 시나리오를 최종 점검했다.

수비의 팀 그리스는 전반전엔 밀집 수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간혹 생기는 세트피스 상황 또는 역습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실리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선제골을 넣느냐가 1차 관건이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 수비 쪽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4-2-3-1 전형으로 바뀔 수 있다. 그리스가 먼저 득점할 경우 한국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등 가용 공격 자원을 총출동시킨다.

한편 68억 지구촌 축구 축제인 남아공월드컵 개막식이 11일 오후 9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주경기장에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어 열린 대회 개막전이자 A조 조별리그 1차전인 남아공-멕시코전은 1대 1로 비겨 역대 개최국 첫 경기 무패(14승6무) 기록이 이어졌다.

포트엘리자베스=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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