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뺑소니… 음주 여부 확인 못해

권상우 뺑소니… 음주 여부 확인 못해

기사승인 2010-06-25 00:25:00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낸 뒤 순찰차를 피해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배우 권상우(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12일 오전 2시55분쯤 서울 청담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뒤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순찰차와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다.

자신의 외제차를 몰던 권씨는 쫓아오는 경찰을 피해 인근 골목길에 들어섰으나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황한 권씨는 또 후진을 하다 따라오던 순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그는 승용차를 몰고 약 300m를 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인근 화단과 충돌한 뒤 곧 차를 두고 도망갔다.

권씨는 이틀 뒤 경찰에 출석해 “청담동에서 식사를 마치고 친구 집에 가는 길이었으며 경찰이 쫓아와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그랬다”며 “처신이 잘못됐던 건 인정하며 사고 후 성수동에 있는 친구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도로교통법상 뺑소니 혐의로 권씨를 입건했다. 강남서는 이날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조국현 기자 jojo@kmib.co.kr
박유리 기자
jojo@kmib.co.kr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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