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평화박물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유신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 ‘유신의 초상’에 화가 홍성담씨의 ‘골든타임: 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라는 제목의 유화를 전시했다.
그림에는 환자복을 입고 링거를 꽂은 채 웃으며 다리를 벌리고 아이를 낳는 박 후보가 그려져 있다. 의사가 들고 있는 아이는 박 전 대통령을 상징하듯 선글라스를 끼고 주름진 얼굴이다. 또 수술대 바닥에는 수첩이 떨어져 있다. 박 후보의 ‘수첩 공주’라는 별명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에서 왼쪽에 서 있는 의사는 아이를 향해 거수경례를, 오른쪽 끝의 의사는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고 있다.
그림을 본 네티즌들은 “독재를 풍자한 예술”이라는 관용적 의견과 “지나친 인격 모독”이라는 비판적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선을 앞둔 이 순간 여성에게 가장 숭고한 순간인 출산까지 비하해 가며 박 후보를 폄하한 그림의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