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라이덴대 연구팀은 외부의 뜰과 모래언덕에 쳇바퀴를 가져다놓고 수년간 카메라로 관찰했다. 그런데 1만2000개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쳇바퀴에 오른 동물의 88%가 생쥐였다. 생쥐들은 1분에서 많게는 18분이나 쳇바퀴를 돌렸다. NYT는 “사람이 헬스클럽에 가듯 생쥐들이 쳇바퀴를 찾았다”고 전했다.
진 블록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총장은 “쳇바퀴 돌리기가 보람있는 행동 유형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마크 베코프 미 콜로라도대 교수는 “쳇바퀴 돌리기가 자발적인 행동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우리에 갇힌 생쥐는 스트레스 때문에 쳇바퀴를 더 많이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