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온 군인이 성추행범을 붙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 모부대에서 복무중인 김모 상병이 8일 오전 6시50분께 서울 마포의 한 찜질방에서 성추행을 하고 도주하던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과 삼육대에 따르면 김 상병은 삼육대 원예학과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해 국군 모부대에 복무 중이었다.
김 상병은 찜질방 앞에서 황급히 뛰어나오는 30대 A씨를 목격했으며, 찜질방 관리인이 “성추행범이다”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곧바로 A씨를 쫓기 시작했다. 김 상병이 15분가량 추격하자 A씨는 인근 건물로 숨었다.
이어 김 상병은 뒤쫓아온 찜질방 관리인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하고서 A씨를 쫓아 건물에 들어갔고, A씨가 4층 화장실에 숨는 것을 목격했다. 김 상병은 A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화장실 입구를 지켰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붙잡았다.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