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 아버지는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그 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편의 일부 내용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손씨와 친구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캡처를 공개했다. 그알에서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으나 짧게 편집돼 "원 의미가 소실됐다"며 비교를 부탁했다.
해당 캡처는 손씨와 A씨가 한강에서 만나기 직전 나눈 대화가 상세히 담겨있다.
손씨 아버지는 "편집하는 바람에 옐로카드(카카오톡 이모티콘)가 없어진 게 아쉽다는 분이 많다"며 "안 중요한 증인은 엄청 오래 보여주고 쓸데없이 재연도 많이 하면서 이깟 톡은 다 보여주면 안 되는 건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친구 A씨 실제 대화 음성'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잘못된 부분이라며 정정을 요청했다.
손씨 아버지는 "아래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라며 "다른 친구 *민이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자막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둘이 술 마신 적이 있고 우리 정민이가 뻗었는데 A가 챙겨준 거처럼 오해하게 되어있다"면서 "그알 PD에게 수정 요청 했는데 답이 없고 아직도 안 바뀌어 있다. 절대 정민이가 아니다. 실수라고 하기엔 부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손씨 아버지는 A씨 가족 인터뷰 장면이 A씨 아버지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 장면은) A씨 아버지가 아니다. 그알에 확인했다"면서 "A씨 아버지가 얘기했다고 기사들이 나와서 일일이 전화해 수정했다"고 말했다.
손씨 아버지는 그알 방송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알 방송 이후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유튜브에 현혹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그것이 알고싶다인지, 유튜브와 싸우고 싶다인지. 대단한 이분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를 싫어하는 그알 방송이 나오고 대응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발견됐다고 하고 쉴 틈이 없다"면서 "핸드폰이 어디서 발견되고 언제 습득했는지가 중요한데 잘 파악이 안 되는 느낌. 두고봐야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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