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정책 기조는 출생과 양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스마트도시 조성 등 미래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확대를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천안시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생부터 양육까지 끊김 없는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과 여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 생태계 구축도 나섰다.
올해 천안시 아동·노인 등 복지관련 예산은 총 8395억원으로, 시 일반회계 전체 예산(2조1000억원)의 40%를 차지한다.
◇아동복지=지난해 천안시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전국 평균 0.75명 웃돌았으며, 누적 출생아 수는 3507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0위를 달성했다.
천안시는 국도비 포함 3,198억 원의 예산을 출산 및 양육 환경 개선에 투입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출산·양육 지원 정책으로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통한 성평등 양육문화 조성 △출생축하금 지급 △충남 최초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첫 만남 이용권 △네 자녀 이상 가구 대상 양육바우처 등이 있다.
연령·혼인 여부 등과 관계없이 모든 20~49세 남녀에게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고, 이른둥이 외래 본인부담금도 경감하는 등 실질적인 출산 장려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다함께돌봄센터 7개소를 신규 설치해 총 15개소로 확대한다. 365일 24시간 풀케어 어린이집도 기존 4개소에서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6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간제보육제도 6개소를 확대해 36개소로 늘린다.

가족친화 사회 조성을 위해서 가족친화교육, 파파스쿨, 직장맘지원센터 등을 실시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충남 최초로 가정위탁 양육보조금을 연령별로 차등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선다. 기존에는 연령 구분 없이 일괄 32만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7세 미만 34만원, 7~13세 45만원, 13세 이상 56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노인복지=천안시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응해 고령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 중이다.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총 220억2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93개 사업에 4833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했다.
수행기관도 9개소로 늘려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와 소득 보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인가구 기초연금액 현실화를 위해 최근 5년간 인상했다. 기초연금액은 2021년 30만원에서 지난해 33만4810원, 올해 34만3510원으로 증액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천안시 통합돌봄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문화복지=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천안시를 대표하는 천안삼거리공원이 오는 6월 개장한다. 시는 720억원을 투입해 천안삼거리공원 부지 17만3364㎡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함께 시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천안시 12만 청소년을 위한 활동·상담·교육·여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를 이달 중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시는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2026년까지 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간투자 60억원 등 총 380억 원 규모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 성장 엔진 역할을 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한다. 유망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천안 미래 유니콘 C-STAR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철저한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