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대전 출근길 인사 일정을 소화한 후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차출론’에 관한 물음에 “총리님이 어떤 의도와 명분으로 선택하실 진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님도 사적으로 절 아껴주는 건 있지만, 한편으론 총리님 선택이 조금은 성급해 보이고 (다른) 한편으론 많은 국민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경선 4강에 진출한 안철수 후보를 언급하며 “안 의원과 정치적 의미의 빅텐트나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지만 적어도 이 대선이라는 공간 속에서 과학기술과 이공계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이 테이블에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안 의원님과 만나 국민 여러분에게 저희가 생각하는 AI(인공지능)나 반도체 또 과학기술 분야 아젠다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힘 최후 경쟁 상대에 관해서는 “누군가의 당선 가능성이나 우위를 예측하고 싶지는 않다. 제 눈에는 도토리 키재기”라며 “다들 계엄 과정에서 어느 정도 책임성이 있는 분이고 안 의원을 제외하고는 계엄 사태에 대해서 선명한 입장을 밝히지도 않았다. 그래서 저는 좀 관망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대전을 재방문한 소감에 대해 “‘이공계 대통령’ 출현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 경쟁에서 이길 방법은 우수한 연구, 경쟁력, 그리고 과학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급망 체인에서 우위를 점하는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과학 기술과 경쟁 선봉은 대전에 있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전, 유성 연구단지, 세종까지 연계되는 충청권 발전을 다 이루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