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2024 젠지, 경직됐던 부분 있어…올해는 유연하게” [쿠키인터뷰]

‘기인’ 김기인 “2024 젠지, 경직됐던 부분 있어…올해는 유연하게” [쿠키인터뷰]

젠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인터뷰

기사승인 2025-04-24 19:20:25
‘기인’ 김기인이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기인’ 김기인이 지난해 경험을 언급하며 올 시즌에는 더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젠지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7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2위 디플러스 기아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안정적으로 선두에 자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기인은 “준비한 것을 다 쏟아내자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왔다”며 “2-0, 깔끔한 승리지만 자잘한 실수들도 있었다. 아쉬웠던 부분을 수정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기인은 1세트 그웬, 2세트 럼블을 잡고 활약했다. 1세트 때 솔로킬을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는 그는 “텔레포트를 일찍 소모해서 라인전을 이어갈 생각이었다. 그 판단이 안 좋게 흘러가면서 데스를 당했다. 일단 이겼으니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현재 팀 경기력은 100점 만점에 70~80점이다. 실수 없이 완벽하게 이기진 않는다. 맞춰갈 부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지난 시즌부터 젠지 유니폼을 입은 김기인은 2024 LCK 스프링 우승·파이널 MVP,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바랐던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실패한 점은 큰 아쉬움이었다.

김기인은 이를 돌아보며 “높은 무대를 많이 갔었지만, 마지막이 참 아쉽다. 중요 대회에서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올 시즌에는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 롤드컵 4강 T1전 1세트를 언급한 김기인은 “상대한테 바론을 준 뒤 경직됐었다. 뭘 해야 할지 생각이 잘 안나더라. 올 시즌에는 유연하게 사고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큰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 여러 구도를 먼저 생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LCK에서 ‘탑 니달리’가 화제다. “탑 라이너 입장에서 재밌는 챔피언”이라 웃은 김기인은 “니달리를 하면 1000원을 벌어도, 2000원을 잃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상대와 차이를 많이 벌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짚었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라운드 전승에 단 두 걸음을 남기게 됐다. DRX와 KT 롤스터를 이긴다면, 9전 전승으로 홈커밍데이를 맞이할 수 있다. 김기인은 “정규시즌에 홈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 새롭다. 경기장에서 홈팬들과 함께 재밌게 경기할 수 있지 않나”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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