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환율 리스크에 직면한 중소·중견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과 손잡고 총 21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양 기관은 전날(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상호관세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상승 등 대외 변수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금융지원 확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신보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2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보증비율 최대 95% 상향 △기업당 보증한도 최대 500억원 확대 △성장 로드맵별 맞춤형 보증 등이 제공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적시적 유동성 공급과 위기극복을 위한 민관 공조 모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혁신성장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