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꺾고 20년 만에 9연승 질주…LG 제치고 단독 1위 등극

한화, 삼성 꺾고 20년 만에 9연승 질주…LG 제치고 단독 1위 등극

기사승인 2025-05-08 05:44:09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회 초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무려 20년 만에 9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단독 1위로 날아올랐다. 삼성라이온즈 상대 3연전 스윕도 9년 만이다. 

8일 한화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6으로 대승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공동 1위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에 2-5로 패했다. 한화가 9연승을 거둔 건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이다.

또한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 2일 이후 약 18년 만이다. 일수로는 7267일 만이다.
이날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며 2회초까지 0-2로 밀렸으나, 2회말 이진영의 볼넷과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3회말에는 문현빈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이승현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142km 직구를 통타,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 옆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결국 한화는 4회말에 역전했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심우준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삼성 3루수 양도근이 송구 실책하면서 한 점을 뽑아냈다.

이후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문현빈의 2루 내야 적시타로 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화는 강력한 마운드의 힘으로 점수 차를 지켰으며, 7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노시환의 볼넷, 채은성의 우중간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 심우준이 연속 적시타를 날린 뒤 이원석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면서 대거 6득점 했다. 단숨에 10-2까지 벌린 한화는 4점 차로 승리했다.

선발 문동주는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3연전 기준으로 9년 만에 삼성전 스윕에도 성공했다. 2016년 6월 3~5일 대구 삼성전 이후 3258일 만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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