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오늘 종료…대선 후보 교체되나

국민의힘,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오늘 종료…대선 후보 교체되나

기사승인 2025-05-09 08:17:23
국민의힘 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오늘 마감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당원 대상, 오후 7시부턴 일반 국민 대상으로 대선 단일 후보로 김·한 후보 중 누가 더 나은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당원 투표는 이날 오후 4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오후 1시에 마감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경선 룰과 동일하게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집계된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우세한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당헌 제74조의 2(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대한 특례)에 따르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할 수 있다. 김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한 것을 ‘상당한 사유’로 본 것이다.

반면 당내에선 74조 2에 근거한 후보 교체를 두고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비대면 회의 방식의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안건은 ‘대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한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 및 그 결과에 따른 대선 최종 후보자 지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예정했던 대구·부산 일대 현장 행보를 취소했다. 당 지도부와 한 후보의 단일화 압박에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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