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제3당 한덕수 추대론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9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답답하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시간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3당 한덕수 추대론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여명이 탈당해 제3지대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자는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전날(8일) 열린 2차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해 “결론은 없었지만 결국 단일화를 향해가는 진전이라고 본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서도 오늘 만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는 만큼 세 번째 만남을 통해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본선 후보 등록을 않겠다는 사람과 단일화하는 건 정치 문법에 맞지 않는다’, ‘대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등 한 후보를 향한 날 선 비판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일화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가 스스로 안 되니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헌을 통한 대통령 임기 단축, GDP 7만불 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지가 없다는 말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피력했다.
당무 우선권 관련 질문에는 “당권과 당무 우선권은 구별돼야 한다”며 “당권은 당 전반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고 당무 우선권은 사안에 따라 우선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후보 지위 가처분 신청에 따른 후보 지위 법적 리스크에 대해서 이 대변인은 “우선 그런 문제들은 당과 당 후보가 조율해서 결정할 문제고 우리가 간섭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정치하고 사법은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문제를 걸핏하면 법원으로 갖고 가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