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을 위해 현장 중심 지원 프로그램 ‘산업단지 AX 카라반’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산단 입주기업과 인공지능(AI)‧로봇 기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구로 엘컨벤션에서 산업단지 AX 카라반 출범식을 개최했다. AX 카라반은 AI‧로봇 솔루션 보유 기업이 산단을 직접 찾아 기술 세미나, 현장 컨설팅, 기업 맞춤형 상담 등을 제공한다. AX카라반은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관련 프로그램을 9회 이상 개최한다는 목표다.
AX 카라반에는 원프레딕트, 마키나락스, 인이지, 인터엑스, 티쓰리큐 등 AI 전문기업 20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제조 특화 스몰 대형언어모델(sLLM), 생산관리 최적화, 설비진단, 품질검사 등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산단 입주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입주 기업 중 업무, 생산 공정 등에 AI를 도입하기를 원하는 4500여개 기업을 발굴해 이번 AX 카라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범식의 부대행사로는 컨퍼런스, 기술전시,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윤병동 서울대학교 교수가 컨퍼런스 기조발표를 맡았다. AI 기술전시 및 상담존에서는 심플랫폼, 티쓰리큐, 디딤365, 인이지, 디엠테크컨설팅 등 5개 AI 공급기업들이 자사 솔루션 기술 홍보와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으로 상담과 컨설팅도 진행했다.
산업부는 이달 초 확정된 추경 예산을 통해 AX 실증 산단 구축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027년까지 총 2000억원(국비 1400억원)을 투입해 전국 10곳의 스마트 그린산단에 AI 설비,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테스트베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참여 기업 수를 연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입주기업과 AI 기술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