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퇴’ 주장 박정훈…“용단 필요한 시점” [21대 대선]

‘권성동 사퇴’ 주장 박정훈…“용단 필요한 시점” [21대 대선]

“당 내외에서 권성동 향한 비판 계속 나와…내부 정리 필요”
권성동 자리 지키려는 이유…“전당대회 감안한 선택”

기사승인 2025-05-21 09:50:48 업데이트 2025-05-21 12:14:0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당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고 단일화를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의미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어제 처음으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며 “이제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를 교체하려는 시도 이후 현장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모두 권성동 선대위원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도 본인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단식까지 한 사람을 앉히고 싶었겠냐. 권 원내대표 본인의 결단이 없었기에 후보 입장에서 용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가 아직 14일 남았기 때문에 내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왜 자리를 지키려고 하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친윤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이후 전당대회까지 감안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중도에 있는 분들을 잡기 위해서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경선할 때 2~3개월만 하고 물러난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9일 본인의 SNS에 “김문수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나라가 산다고 믿는다”면서도 “그런데 ‘커피 120원 원가’로 이재명 비판하는 것보다 김 후보를 사기꾼으로 몰면서 바꿔치기 위해 별의별 꼼수를 다 동원했던 권성동 의원이 물러나는 게 훨씬 더 많은 표를 만들어낸다고 확신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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