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시가 공동주택 지하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속초시의 경우 현재 총 851기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중 48%인 409기가 공동주택에 있으며 공동주택 충전시설의 62%인 255기가 지하에 설치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총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충전시설의 해체·이동·재설치 등 지상 이전에 드는 총사업비 중 70%를 지원한다. 총전기 1기당 지원금은 최대 300만 원으로 제한되며 자부담금은 30%이다.
사업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건설된 공동주택 중 지하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한 공동주택이다.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6월 20일까지 하면 된다. 속초시는 접수된 서류에 대한 심사와 조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안전대책을 강화함은 물론,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