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그동안 갈피 못 잡았다…이젠 앞으로 나아갈 것” [쿠키인터뷰]

‘쇼메이커’ 허수 “그동안 갈피 못 잡았다…이젠 앞으로 나아갈 것” [쿠키인터뷰]

디플러스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인터뷰
“경기력보다는 승리가 중요한 시점”

기사승인 2025-05-24 18:09:08
‘쇼메이커’ 허수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최근 부진을 발판 삼아 더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업셋을 일으킨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8승(8패)째를 신고하며 4위권 그룹과 경기 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허수는 “‘제우스’ 최우제를 최대한 견제하려 했다. 그 방향성으로 밴픽 전략을 구성했다”며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렇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대한 여유 있게, 천천히 하려 했다. 그 마인드를 최대한 머릿속에 심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허수는 이날 승리에 대해 “당장 지난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 완패하지 않았나. 오늘 이겨서 급한 불을 껐다”며 “다음 주 2연전이 순위 싸움에 있어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레드 진영에서만 2승을 거뒀다. 또 2세트 탑 초가스, 3세트 정글 킨드레드 등 조커픽도 눈에 띄었다. 허수는 “‘시우’ 전시우가 편한 구도에서 할 수 있도록 초가스를 뽑았다”며 “따로 킨드레드를 준비하진 않았는데, ‘루시드’ 최용혁이 자신감 있게 잘 소화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5승1패로 시즌을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는 중반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심한 기복을 보였다. 당시를 돌아본 허수는 “여러 디테일 실수가 있었으나, 크게 봐도 팀적으로 갈피를 못 잡았다. 게임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의논했다”며 “디플러스 기아는 체급, 잠재력 모두 좋은 팀이다. 한 번만 잘 풀리면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외부 조언을 최대한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때로는 멀리서 보는 게 잘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수는 3세트 빅토르 플레이에 대해서는 “빅토르라서 이겼다기 보다, 밴픽 구도가 좋았다. 난이도가 쉬웠던 걸 감안하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 ‘빅토르로 증명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DN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를 남겨뒀다. 허수는 “경기력보다 승리가 더 중요한 시기다. 어떻게든 이겨서 레전드 그룹에 들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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