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50% 관세 부과 7월 9일까지 유예”…경고 이틀 만에 변경

트럼프 “EU 50% 관세 부과 7월 9일까지 유예”…경고 이틀 만에 변경

기사승인 2025-05-26 07:56: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오는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50% 관세를 7월 9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EU가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나오자 부과 시점을 변경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통화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지난달 각국에 대해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EU 관련 50% 관세 부과 시한을 6월 1일에서 연장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나는 7월 9일로 연장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EU 집행위원장은 협상이 신속하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도 적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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