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에 “말도 안 되는 소리” [21대 대선]

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에 “말도 안 되는 소리” [21대 대선]

이준석 사퇴 가능성…“0%다”
권성동 사퇴가 단일화 관건? “말도 안 되는 소리”

기사승인 2025-05-26 14:32:50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다.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2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저는 대선 레이스의 시작부터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이런 풍경이 한국 정치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득권 세력이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싸가지가 없다, 사라져야 한다면서 집단린치를 가하는 구조”라며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들었다. 그런 우리가 초심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정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말 이재명 후보를 막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시면 된다”면서 “그러면 국민들은 합리적이고, 계엄에서도 자유롭고,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에서도 자유로운 저 이준석으로 많은 표를 몰아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측근들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저는 친한계가 권 원내대표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 데나 끌어대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 도리상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만약 국제 외교무대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해외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상황이 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를 했다고 ‘당신은 왜 그렇게 극단적이냐’ 얘기하면 완전히 나라 망신이다”라고 비판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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