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진짜경제팀’ 출범…“포퓰리즘 지양·미래산업 육성” [21대 대선]

김문수, ‘진짜경제팀’ 출범…“포퓰리즘 지양·미래산업 육성” [21대 대선]

“호텔경제론·커피 원가 120원 등 李 포퓰리즘 지적”

기사승인 2025-05-26 15:37:3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전략 등 경제 이슈 대응을 위한 실전형 경제팀을 출범했다. 규제 철폐·미래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 문제점을 짚어낼 예정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 직속 기구로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실물 경제에 밝은 당내 인사들을 주축으로 ‘김문수 진짜경제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경제비전총괄위원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의 송언석 의원은 경제대책위원장,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출신의 박수민 의원은 경제대변인,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은석 의원은 실물경제단장을 맡는다. 이외에도 외부 경제전문가들이 추가로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선대위는 출범 이유에 대해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경제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고,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에 따라 외환시장 불안과 무역 환경 급변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음 정부는 대선 이후 즉시 국정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즉각 가동할 수 있는 유능하고 검증된 ‘실전형 경제팀’이 필요하다는 김 후보의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짜경제팀은 지난 18일 발표한 ‘규제·인프라·미래산업 판갈이 공약’을 구체화하면서 조기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기업 경영에 족쇄를 채우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고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한편, 현금 살포성 포퓰리즘은 지양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구조 전반을 개혁하는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거진 호텔경제론, 커피 원가 120원,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 등 이재명 후보 경제 정책의 허구성 및 포퓰리즘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낼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시 유세에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 않느냐.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장사 잘되나 모르겠다. 거기가 꽤 고용 규모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며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치적을 내세웠다.

그러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변에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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