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협 지원 3.1조 돌파…강호동 회장 “도농상생 함께”

서울농협 지원 3.1조 돌파…강호동 회장 “도농상생 함께”

기사승인 2025-05-26 17:58:19
도농상생 협약식. 농협중앙회 제공 

서울농협이 전국 산지 농축협의 농축산물 유통·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도농상생자금을 확대한다. 

서울농협은 26일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중회의실에서 ‘2025년 서울농협 도농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지준섭 부회장, 서울·산지농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농촌 농축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서울농협은 농산물 판매 확대와 경제사업 시설 확충을 위해 농촌농축협과 공동 투자하거나, 유통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도농상생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농협은 지난 2004년 도농상생자금 사업을 시작해 120개 산지농협에 26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이후 2015년 누적 지원액 1조원, 2022년에는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까지 총 3조 1621억원의 자금을 농촌 농축협에 지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도농상생자금 지원은 물론 농축산물 판로 확대 등 도농상생을 위해 여러모로 힘써 주고 계신 서울농협 조합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공동사업 발굴 등 ‘희망농업·행복농촌’을 위한 동주공제 정신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도농상생 공동사업에 대한 신규 협약도 체결됐다. 서울농협은 △영등포농협-충남 웅천농협 저온양곡창고 신축 투자 △강남농협-전남 동강농협 주유소 신축 투자 △서서울농협-전북 장수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 출자 △송파농협-광주 대촌농협 판매장 무상 제공 등 총 4건의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농협은 올해 안에 10건의 신규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이 공동으로 농업인의 실익을 높이고 경제사업의 규모화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투자·운영하는 방식이다. 농산물 판매 확대, 유통시설 무상 제공, 경제사업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다.

박준식 서울시조합운영협의회 의장(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덜고,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바란다”며 “도시농협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농균형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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