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에서 팝업스토어 열렸을 때도 갔는데, 좋아하는 브랜드라 잠실까지 다시 찾아왔어요.”
미국에서 19세기에 출발한 브랜드가 한국에도 깃발을 꽂았다. 80년대 미국 레트로 느낌을 살린 컴포트 라이프 스타일웨어 브랜드, ‘프룻오브더룸’은 지난 27일 잠실에 두 번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알록달록 과일 일러스트가 붙은 매장 앞에는 젊은 커플, 가족 단위 방문객, 관광객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매장에 들어서니 형형색색 과일 심볼들이 눈에 띄었다. 벽에 걸린 양말, 모자, 수건 역시 컨셉에 맞춘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끌었다.
프룻오브더룸은 지난달 한국에 공식 런칭하면서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EQL 성수에서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오픈 당일을 포함한 첫 주말에는 방문객이 약 1만7000명에 달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부터 미주·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방문객은 약 40%를 차지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도 브랜드의 상징인 과일을 모티브로 한 미국 빈티지 마켓 콘셉트로 꾸며졌다. 고객들이 보다 편안히 쇼핑할 수 있도록 넉넉한 진열 공간과 거울, 총 2개의 피팅룸을 마련했고, 가족, 관광객, 커플 등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했다.

프룻오브더룸은 1851년 미국에서 탄생해 174년의 헤리티지를 가진 아메리칸 클래식 감성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브랜드 상징인 과일 로고로 유명하다. 미국 코튼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품질을 제공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현장 관계자는 “이미 런칭된지 174년이 지난 브랜드지만, 브랜드 색채가 트렌디하고 개성이 뛰어나 지금 한국 시장에 들어와도 충분히 잘 어우러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프룻오브더룸’의 아시아 지역 마스터 라이선스 권리를 가지고 있는 이토추상사와 한국 시장에 대한 라이선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인 전개에 나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은 그래픽 티셔츠, 양말, 모자 등이다. 프룻오브더룸의 대표 상품들로 꼽힌다. 특히 아이부터 성인까지 신을 수 있는 양말(S~XL), 작은 체형부터 큰 골격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자(SM, ML) 등 베스트셀러 제품군을 폭넓게 구비해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레트로 감성의 티셔츠, 홈웨어, 원색의 양말·모자·가방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스파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전지원(32·여)씨는 “평소에도 시크한 무드보다는 색감이 좀 있는 편을 선호하는데, 가격도 3~4만원대로 스파 브랜드와 비슷해서 찾게 되었다”며 “과일이 그려진 자수도 귀엽고, 캡모자나 양말이 사이즈별로 나와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프룻오브더룸 관계자는 “스파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고, 가격 대비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기도 하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기존 스파 브랜드보다는 훨씬 컬러풀한 디자인이 많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하반기에는 홈웨어나 액세서리 라인도 강화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지를 더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