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한광정보통신, 화재·안전감시 AI CCTV 개발 맞손

반도건설·한광정보통신, 화재·안전감시 AI CCTV 개발 맞손

기사승인 2025-05-28 10:15:53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이정렬 대표(왼쪽)와 한광정보통신 오자영 대표 MOU 체결 사진. 반도건설

ESG경영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지속적인 상생경영을 통한 공동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반도건설이 한광정보통신과 실시간 화재·안전감시 기능을 가진 AI CCTV시스템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전기차 공급이 대중화되면서 지하 주차장 내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가 커지며 ‘AI CCTV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실제 지난해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발화한 전기차 주변 차량과 지하 주차장 시설까지 손상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지하 주차장 내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공동 주택 거주민의 불안감도 커지게 됐다.

현재 시중에 도입된 지하 주차장 화재감시 장치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만 설치하거나 전기차의 발화처럼 급격한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것에 초점을 둔 열화상 카메라가 대부분이다.

반도건설과 한광정보통신이 함께 개발한 AI CCTV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꽃 등 카메라가 촬영한 화재 징후를 AI 화재 감지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화재 진단 및 경고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구역을 포함한 전체 주차 공간에 설치되기 때문에 일반 구역에서 일어나는 화재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 안에서 화재가 일어나면 AI CCTV 시스템이 이를 인지하고 즉시 관제실의 모니터 팝업 및 경고음이 발생해 화재 진압 적기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 관제실 직원 부재 시 담당자의 모바일 기기로 동시에 경고 신호를 보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차량 주차 유도등에 함께 내장되기 때문에 사각지대 없이 철저한 감시가 가능하며 일반차량이나 주차구역 내 다른 화재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지하 주차장 내 화재는 빠른 인지와 조치가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AI CCTV 시스템이 초동 대응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안전 확보와 피해 확대 예방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및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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