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 조선소와 손잡고 오르카 수주 가속

한화오션, 폴란드 조선소와 손잡고 오르카 수주 가속

기사승인 2025-05-29 10:39:30
지난 28일 마덱스 전시회 부스에서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왼쪽 세 번째)과 PGZ SW 마르친 링벨스키 사장(왼쪽 네 번째), 나우타 조선소 모니카 코자키에비치 사장(왼쪽 두 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정 건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국내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와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부터 폴란드 현지에서 두 업체와 MOU 체결을 모색했고, 두 폴란드 업체는 MOU 체결 전인 지난 2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기도 했다.

이번 MOU에 따라 한화오션과 두 업체는 함정의 공동 개발·건조, 유지·보수, 기술이전, 수출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PGZ SW와 나우타 조선소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소속으로, 이번 협력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PGZ SW와 해양초계함(OPV), 수상함, 지원함, 무인 수상·수중체계 등의 공동 개발 및 수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나우타 조선소와의 협력으로 잠수함 정비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폴란드 유력업체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오르카 잠수함 사업 수주를 넘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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