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직 경기지사들과 ‘광교신도시’에서 총력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광교·판교 신도시, 무한돌봄, GTX 등 경기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일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는 김 후보를 보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이 2층까지 자리잡고 기다렸다. 김 후보가 도착하자 어린이들이 꽃다발과 편지를 전달하고 함께 손을 높이 들었다. 수원지역 당협위원장들은 김 후보와 함께 계엄·탄핵에 대해 사과하고 큰 절을 올렸다.
이후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광교신도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광교신도시는 대한민국에서 천년도시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다”며 “광교신도시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기지사시절 시작해 제가 완성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교신도시가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다. 30만평인 대장동을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구속됐냐”며 “부패한 공직자들은 가야 할 곳으로 가야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 전 대표·이인제 전 의원과 함께 두 팔을 벌려 인사를 올렸다. 그는 “경기도지사 중 이 후보를 빼고 전부 저를 밀어주고 있다”며 “성남시장·경기도지사도 하면 안 되는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위험할 것 아니냐”고 소리 높였다.
이어 “광교신도시 설계를 보면 길을 건너지 않고 광교산 정상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저수지와도 친환경 구상을 했다”며 “판교신도시와 평택 삼성유치까지 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저를 지지하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질타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25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쓸데없는데 쓰지 말고 정말 어려운 분들을 도와야 한다”며 “무한돌봄과 GTX를 만든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주권자의 머슴인데 방탄유리 덮고 총통 독재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여러분이 주권자다.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