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선거는 불법 계엄과 내란의 망령을 완전히 걷어내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안정적 정권교체를 단언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권력은 권력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임을 만천하에 선언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엄 저지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1차 쿠데타 저지, 2차 만장일치 탄핵에 이어 내일 3차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반자유, 반민주, 반헌법 세력에 맞선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고 핵심 가치”라면서 “이것을 총칼로 무너뜨리려 한 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다. 그런데 폐족을 선언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들이 선거에 나와 표를 달라고 하니 저들의 뻔뻔함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에 대한 도전이고 모독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라는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까지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후보와 선거운동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국민의 사랑과 응원이 합쳐 안정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TF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리박스쿨’ 댓글 조작 논란 관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리박스쿨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를 만들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허위·비방 댓글을 다는 여론조작을 조직적으로 자행했다”며 “윤석열의 핵심 공약인 초등학교 늘봄교실에 리박스쿨 출신 강사들을 투입해 아이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과 관련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2020년 리박스쿨이 유튜브에 게재한 활동보고영상에 김문수 후보가 등장하고, 리박스쿨 대표는 2018년부터 김 후보와 친분을 과시해 왔다고 한다. 심지어 리박스쿨이 주관한 교육에는 유튜브 ‘김문수TV’가 협력사로 되어있다”며 김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