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균형 있는 언론 생태계 육성해야…조작·왜곡 언론사 제재 필요” [21대 대선]

이재명 “균형 있는 언론 생태계 육성해야…조작·왜곡 언론사 제재 필요”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6-02 15:40:17 업데이트 2025-06-02 15:51: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서문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정치적 목적을 갖고 악의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실제 사례를 조작·왜곡하는 데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시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는 질문에 “(언론의 자유가) 보호되는 만큼 특별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부에 이은 제4부라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언론을 통한 정보 유통이 우리 주권자들의 판단을 돕는, 정론직필을 통해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특별한 보호를 하기도 하는데, 특별한 위치를 악용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정치적 편향을 가지고 아예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경우가 꽤 있다”며 이 경우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반대로 언론의 규모가 크든 작든 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한다”며 “제도적·재정적인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균형 있게 언론 생태계를 육성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당선될 경우 취임 후 첫 일정에 대해서는 “내란 극복 후 그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주목해야 될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다.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지시해야 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교 ‘스트롱맨’들과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당장 급한 건 대미 통상협상”이라며 “그들이 스트롱맨이라 불리는 건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구사하기 때문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외교의 가장 기본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 생각한다. 가장 실용적 협상 정책 구상해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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