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학평 고1 영어영역 정답·해설 사전 유출 … 조사 착수

6월 학평 고1 영어영역 정답·해설 사전 유출 … 조사 착수

시험 시작 40여 분 전 오픈채팅방·강사 정보공유방 공유

기사승인 2025-06-05 08:32:10
부산광역시 교육청 전경. 부산시 교육청 제공 


4일 고1, 고2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고1 시험의 영어 영역 정답이 사전 유출된 정황이 파악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학평 고1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이 끝나기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과 강사 정보공유방 등에 공유됐다.

영어영역 정답은 시험 시작 시각인 오후 1시10분보다 최소 40분 전에 공유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채팅방에 참여한 사람만 3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엔 전국 고1 약 40만명, 고 2 41만명이 응시했다. 학평은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4개 교육청이 돌아가며 출제하고 주관은 서울교육청이 맡는다.

이날 학평을 출제한 부산시교육청은 경위 조사에 나섰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채팅방 운영은 서울에서 하고 있는데, 서울 교육청이 총괄관리이고 서울, 경기, 인천, 부산 4개청이 돌아가며 문제를 출제 하는데, 이번에는 부산이 출제 했다. 이번 시험의 문제파일을 각 시도 교육청에 넘겨서 인쇄관리는 교육청별로 이뤄진다”며 “전체 시·도교육청에 상황을 공유하고 교육청별로 문제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의 수사 의뢰가 필요해 보이는 사안이다. 이건의 조사 총괄도 서울교육청이 맡고 각 교육청이 공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 측은 “상황을 전달받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업무 소관인 지역 교육청에서 담당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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