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첫 일정은 박세현 고검장 면담…수사팀 구성 박차

조은석 특검, 첫 일정은 박세현 고검장 면담…수사팀 구성 박차

기사승인 2025-06-13 14:22:53
조은석 특별검사.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지명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고등검찰청을 찾아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면담했다. 조 특검은 향후 최대 170일 동안 수사를 총괄하며 대규모 특검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특검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고검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박 고검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박 고검장은 지난 6개월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등 관련자에 대한 기소를 주도해 왔다.

이날 면담에서는 그간 수사 경과와 주요 쟁점 사항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수사 방식과 추가로 필요한 조사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 특검은 박 고검장과의 만남 이후, 특검 사무실 마련과 인력 구성 등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내란 특검은 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 특별수사관 100명, 파견 공무원 100명 등 총 267명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팀이 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조 특검은 내란 수사에 참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그간 수사에 힘써온 국가수사본부, 공수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히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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