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특검, 공수처장 만나 인력 파견 요청…“尹 당연히 소환”

이명현 특검, 공수처장 만나 인력 파견 요청…“尹 당연히 소환”

채상병 사건 수사 지휘한 차정현 부장검사 등 요청

기사승인 2025-06-24 16:31:49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4일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4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만나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과천 공수처 청사를 찾아 약 1시간 동안 오 처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특검보도 동석했다.

이 특검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록 이첩과 파견에 관한 부분을 논의했다”며 “특검법상 (특검에 파견되는) 공수처 인원이 6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 이런 부분은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순직해병 특검법은 파견검사 20명, 파견검사를 제외한 파견공무원의 수를 40명 이내로 하되, 파견인원의 10분의 1 이상을 공수처로부터 배정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특검은 특히 공수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수사를 맡았던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 등 전담 수사 인력들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 부장검사 파견 확정 여부에 대해선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 특검은 “공수처에서 내란특검에도 가야하고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한다”며 “원래는 수사4부가 다 올 수 있었지만, 내란특검이 요구한 사정이 있어 양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수처에서는 최소한의 인원을 말했고, 저희는 최대한 인원을 많이 달라고 했다”며 “그런 부분은 절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공수처에 기존 수사 기록 인계도 요청했고, 준비되는 대로 넘겨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한 소환 계획에 대해선 “당연히 할 것”이라며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은 수사가 다 이뤄진 뒤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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