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간담회 진행한 김기동 “솔직하게 말했다…전체적으로 오해 풀려” [쿠키 현장]

팬 간담회 진행한 김기동 “솔직하게 말했다…전체적으로 오해 풀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02 19:01:56 업데이트 2025-07-02 19:08:22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팬들과 간담회를 허심탄회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현대와 8강 홈경기를 치른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서울이다. 구단을 상징하던 기성용이 김 감독의 플랜에 들지 못하며 포항 스틸러스 이적이 유력해지자, 서울 서포터즈인 ‘수호신’은 거세게 들고 일어났다. 지난달 29일 포항전에서 서울 팬들은 김 감독에게 야유를 퍼부음과 동시에 걸개를 통해 서울 구단을 비판했다. 버막(버스 막기)까지 나오는 등 갈등은 극에 달했다.

김 감독과 유성한 단장은 1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수호신’은 이날 경기부터 응원 보이콧을 해제했다.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서는 코리아컵 승리가 절실한 상황.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간담회를 돌아보며 “팬들과 조용하게 얘기하니 차분하게 잘 풀렸다. 팬들과 소통을 잘했다”며 “떠도는 루머에 대해 얘기했다. 불화가 있다거나, 방어를 먹으면서 정치를 했다거나 등 그런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저도 몰라서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오해가 전체적으로 풀렸다.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에 대해 저도 이해한다. 레전드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픈 것은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코리아컵 포함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질 때 됐다”며 웃은 김 감독은 “결승전에서 만나길 희망했는데 8강에서 만났다. 오늘이 (전북) 지는 날이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홈팀 서울은 이날 4-3-3 대형으로 경기에 임한다. 린가드와 둑스, 루카스가 공격진에 포진한다. 미드필더진은 황도윤, 류재문, 정승원으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진수, 김주성, 야잔, 박수일으로 꾸렸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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