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끝 승리…부천, 코리아컵 8강서 김포 3-1로 제압 [쿠키 현장]

혈투 끝 승리…부천, 코리아컵 8강서 김포 3-1로 제압 [쿠키 현장]

울산-광주전 승자와 4강서 대결

기사승인 2025-07-02 22:21:31
부천FC1955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1955가 혈투 끝에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김포FC는 2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체육공원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부천을 만나 1-3으로 패배했다. 

상대전적은 부천이 유리했다. 지난 4월 6일 열린 K리그2 6라운드에서 부천이 2-1로 승리했다. 또한 현재 김포는 부천에 4연패 중이다. 그럼에도 코리아컵은 단판 승부인 만큼 승리를 노릴 만했다. 또한 부천이 체력 안배로 로테이션을 들고 나온 점도 호재였다.

김포는 3-4-3 진영을 들고왔다. 최전방에 루이스, 박동진, 조성준이 포진했고 미드진은 이상민, 최재훈, 디자우마, 윤재운으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박경록, 채프먼, 김동민이 맡았다. 골키퍼는 윤보상이다. 인천에서 임대로 넘어온 홍시후도 바로 명단에 포함됐다.

부천도 3-4-3 포메이션이었다. 이의형과 갈레고, 김동현이 쓰리톱에 섰다. 카즈, 최재영, 정호진, 티아깅요가 미드진에 포진했다. 수비는 백동규, 박형진, 이상혁이 담당한다. 장갑은 김현엽이 꼈다.

초반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분 최재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 뒤로는 부천이 공격하면 김포가 막아내는 식이었다. 갈레고가 연달아 강력한 슈팅을 보였지만 김포 골키퍼 윤보상이 세이브했다. 

김포는 박동진을 이용해 부천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방에서 롱패스로 부천을 공략했다. 이후에도 부천이 슈팅하면 윤보상이 막아내는 흐름이 이어졌다. 33분 갈레고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전반전 김포의 가장 아쉬운 장면은 36분에 나왔다. 조성준과 윤재운이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윤재운이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부천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37분 이의형의 전진 드리블로 공간을 만든 후 김동현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스코어는 2-0으로 바뀌었다. 김포는 점수가 벌어지자 주전인 최재훈과 디자우마를 빼고 천지현, 연응빈을 투입했다. 주말 부산전을 대비한 교체로 분석된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부천도 김동현을 빼고 몬타뇨를 넣었다. 후반전은 전반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포의 반격은 53분에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던 윤재운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부천 수비수인 이상혁을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부천은 선수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형진을 빼고 장시영을 투입했다. 김포도 후반 18분 이상민을 빼고 홍시후를 넣는 강수를 뒀다. 이후는 접전이었다. 부천은 체력 안배를 위해 아껴둔 바사니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키려 했다. 박현빈도 함께 들어갔다.

후반 23분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윤재운이 박동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받지 못했다. 마무리가 계속 아쉬웠다. 이후 바사니가 후반 26분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윤보선이 다시 한 번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해내며 희망을 살렸다.

김포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34분 박동진의 헤딩 패스를 받은 천지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부천의 역습을 김포의 수비진이 몸을 다해 막고 김포가 공격을 이어가는 흐름이었다. 39분 갈레고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빗나갔다.

김포가 마지막 승부수로 조성진, 박동진을 빼고 김지훈과 김결을 넣었다. 김결의 큰 신장을 활용하려는 교체였다. 추가시간만 7분이었다. 다만 부천이 최재영을 빼고 최원철을 넣는 등 승기를 굳혔다. 또한 라인을 끌어올린 김포의 뒷공간을 부천이 공략했고 갈레고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김포=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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