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또 물폭탄 예보…“피해 예방 총력”

18일 또 물폭탄 예보…“피해 예방 총력”

충남도, 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 개최…응급복구 집중

기사승인 2025-07-17 12:53:29
충남도는 1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 주재로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고,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하루 최고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충남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충남도가 응급 복구와 함께, 18일 새벽 예상되는 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충남도는 1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 주재로 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와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고,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호우 및 피해 현황 공유, 대처 상황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강수량은 △당진 375㎜ △예산 357㎜ △아산 355㎜ △서산 356㎜ △홍성 340㎜ △보령 280㎜ △천안 264㎜ △부여 290㎜ △청양 255㎜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7일 오전 3시 59분경 서산시 석남동 농로에서 차량 침수가 발생, 50대 1명이 심정지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또 이날 오전 9시 36분경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일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됐으나, 곧바로 구조됐다. 

이와 함께 하천 범람 등에 따라 도로와 주택, 농경지 침수 등이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도와 시군은 234세대 554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도로2개소와 둔치주차장 14개소, 산책로 14개소, 지하차도 5개소, 세월교 24개소, 하천변 8개소, 캠핑장 3개소, 하상도로 1개소, 파크골프장·등산로 등 기타 9개소를 통제 중이다. 

소방대는 이날 오전 8시까지 1125차례에 걸쳐 주민 구조와 대피, 안전 조치 활동 등을 펼쳤다. 

도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각 시군 피해 및 대처 상황을 물은 뒤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예찰을 주문하며 “선조치를 통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적으로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또 18일 새벽 호우가 예보되고 있다며 저수지와 댐 물을 미리 방류해 대비하고, 비 피해 위험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사전 대피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피해 발생 도로 등에 대해서는 “중장비를 총 동원해 빠르게 복구하고, 인력 부족 시 군에서 협조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도로 등 통제 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강력 조치 △각종 상황 신속 공유 등을 당부했으며, 대피 주민과 관련해서는 “담당 공무원을 배치, 생필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심리 지원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서 “현장 점검·대응 공무원과 구조 등에 나서는 소방공무원 등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덧붙였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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